사업비 약3억 늘며 참가자도 1천여명 증가
개막식에선 ‘서우제소리’ 모티브 작품 초연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내 30개소에서 열리는 ‘제22회 제주국제 관악제 및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안내지.

덩치는 커지고 내용은 알차진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 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 도내 30개소에서 ‘제22회 제주국제 관악제 및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섬,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관악제는 22개국에 374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1120명이 증가한 규모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가 지난해보다 2억8000만원이 증가(총사업비 11억3000만원)한 덕택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직위는 해녀문화와 함께하는 제주국제관악제, 소규모 문화공간을 활용한 밖거리 음악회, 청소년들의 교류 연주 축제, 축복의 팡파레 이벤트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내 30개소에서 열리는 ‘제22회 제주국제 관악제 및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안내지.

개막공연은 8일 오후 8시부터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제주의 토속민요인 ‘서우제소리’를 모티브로 한 데이비드 길링행 미국 센트럴미시간대 교수가 창작한 ‘제주회고록’이 초연된다. 서귀포관악단이 제주의 소리로 담아낸다.

‘제주 창조의 여신 설문대 할망(작곡 야곱 드 한, 네덜란드)에 이어 한국국악협회 제주지회와 함께 해녀노래 메들리 합창을 선보인다.

오스트리아의 ‘사운드인브라스’도 관객들과 만난다. 소프라노 안희은과 테너 김래주가 협연한다.

한편, 관악제 기간 동안 열리는 제12회 제주관악콩쿠르는 트럼펫, 테너트롬본, 호른, 금관5중주 등 4개 부문에서 11개국 205명의 젊은 관악인들이 음악적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되어 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로 국내 참가자가 1~2위에 입상시 병역면제 혜택도 주어져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9일 동안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 관람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여름을 힐링하며 삶의 활력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식행사>

- 개막공연: 8. 8(화), 서귀포예술의전당

- 8․15 경축음악회: 8.15(월) 20:00, 제주해변공연장

- 콩쿠르 입상자(1위) 음악회: 8.16(화) 20:00, 제주아트센터

- 해녀문화와 함께하는 제주국제관악제(8.10~14): 고산해녀마을 등 4개소

- 우리동네 관악제(8.11~14): 제주삼다공원 등 8개소

- 밖거리음악회(문화공간 활용 소규모 공연, 8.4~15): 도립미술관 등 10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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