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원총회, 더민주 “의총결과 표결 참석 결정”
신관홍 의장, 의원총회… “의원들 결정에 따르겠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사당 건물 3층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있다. /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후 1시부터 열리고 있는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본회의 표결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 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상정여부가 결정 되면 (표결을 위해)움직일 예정이다. 다른 의원들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제주도의회 내에서는 한국공항(주)이 제출한 지하수 취수량 증산 동의안이 통과 되는 것으로 보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현재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장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눈에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 표결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지하수 취수량 증산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바로 그것이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한국공항(주)이 제출한 지하수 취수량 증산안을 두고 도민 사회가 뜨겁다. 찬반을 논하고자 의총을 연건 아니”라며 “어제 각 당의 원내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의총을 열어서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장은 “시민사회단체, 도민들이 마치 의회가 동조하고 동의하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결정은 각 의원들의 몫”이라며 “의장의 직권상정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건 아니다. 여러 의견들을 모아주시면 상정 여부는 의원님들에 달렸다. 의총에서 허심 없는 토론을 거쳐 본회의에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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