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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지하수 증산 통과여부 ‘뜨거운 감자’제주도의회 오늘 의원총회서 고심…신관홍 의장 상정보류 카드?
도민사회 한국공항 여론 냉랭…한국공항, “상생 노력 지속 약속”
[제주도민일보]

한국공항(주)의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산여부는 어떻게 결론날 것인가.

한진그룹의 한국공항(주)이 제출한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량 동의안이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본회의 표결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가 핫이슈로 떠올라 도민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다.

시민사회진영과 제주도연합청년회 등 도내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제주도의회가 이를 통과시킬 경우 내년 지방선거때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한국공항이 제출한 당초 1일 취수량 150톤에서 20톤을 줄인 130톤으로 수정 가결해 본회의로 공을 넘긴 상태여서 정치적 부담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당론을 취수량 증량에 대해 ‘반대’로 정한 상태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모든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직권 상정보류를 결정할 수도 있지만, 이 마저도 녹록치 않아 보여서다.

이에 따라 신 의장은 25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 의견을 듣기로 로 하고 오후 1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도민일보] 한진 퓨어워터

한국공항(주) 측은 제주도 지하수를 200톤까지만 취수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 더 이상 증산 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도민사회에 읍소하고 있다. 더욱이 한진그룹 관계자가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출입기자들을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공항(주)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지하수 가치 및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제주도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993년 가장 먼저 허가 받았던 하루 200톤으로의 환원이 적법한 권리라며 취수량이 당초 대로 환원된다면 더 이상 추가적인 증량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항 측은 또 그동안 한진그룹이 제주지역에 펼쳐왔던 국내선 항공요금 동결, 제주농수산물 항공수송 확대, 제주발 해외직항노선 유지 등 제주도민과 관광산업 활성화, 제주도 교육기관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 기금 조성, 성금 기탁 등을 토대로 현재까지 약 100억원 등을 지원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 항공기를 등록해 1995년 이후 등록세와 재산세로 115억원 이상을 납부해 도내 세수 확대에도 노력해 왔다”며 “대한항공, 진에어, 칼호텔네트워크, 한국공항, ㈜한진, 한진관광 등 그룹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서 1,600여명 이상의 제주지역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제주 지하수 가치 및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제주도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한진그룹 측의 읍소에도 불구하고 도내 여론은 냉랭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민일보 DB] 제주연합청년회가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수 증산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공항(주)이 보도자료를 배포한 24일, 제주도내 10만명 회원으로 구성된 제주연합청년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시키라고 제주도의회를 압박했다.

연합청년회는 “비록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통과시켰지만 본회의에서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제주의 지하수를 지켜 줄 을 호소한다”며 “신관홍 의장에게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해 직권으로 상정 보류하고 안건을 자동 폐기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연합청년회가 신관홍 의장을 직접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그러면서 연합청년회는 “지하수 공수화 원칙은 반드시 지켜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반드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은 도의회에서 부결돼야 한다”며 “25일 본회의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한 개별 도의원들의 찬·반 입장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사회진영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본회의 통과시 도민 심판운동에 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번 증산은 단순히 물 몇 톤의 문제가 아닌 공적자산인 지하수를 도의회가 지켜주느냐 빗장을 푸느냐 역사적인 문제”라며 “신관홍 의장은 제주도민의 대의기관인 수장으로서 공수화 원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연대회의는 “도민적 의사를 무시하고 본회의에서 지하수 증산안을 상정하고 표결을 시도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찬성표를 던진 도의원 개개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포함해 도민적 심판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도민일보]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 모습. 시민사회단체 회원이 지하수 취수량 증산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민일보]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 모습. 시민사회단체가 내건 현수막.
[제주도민일보]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 모습. 시민사회단체가 내건 현수막.
[제주도민일보]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 모습. 시민사회단체가 내건 현수막.
[제주도민일보]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 모습. 시민사회단체가 내건 현수막.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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