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체험관 재구성…25일 문열어

[제주도민일보 DB]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이 ‘어린이올레’를 새단장하고 다시 문을 연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체험공간인 ‘어린이올레’를 새 단장하고 오는 25일 다시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 내에 있는 체험관 ‘어린이올레’는 2006년 문을 열어 현재까지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와 현재의 제주 문화를 이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새 단장을 통해 한층 쾌적한 환경을 갖춤과 동시에 제주의 자연환경, 사람 그리고 그 속에 오롯이 담겨 있는 문화의 연결고리를 최신 IT기술과 접목한 체험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제주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6~10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체험관은 ▲설문대할망과 영등할망 설화로 만들어가는 그림자놀이 공간 ‘굴메놀이 해볼까?’ ▲제주의 흙으로 만들어진 토기를 퍼즐로 체험하는 공간 ‘멘질멘질 제주 토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 ▲제주의 돌로 만들어진 조각품을 퍼즐로 체험하는 공간 ‘토돌토돌 돌 조각품’, ▲제주 해녀의 옷과 물질 도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 ‘바당을 누비는 잠녀’ ▲제주 말과 말테우리의 삶을 살펴보는 공간 ‘말의 친구, 말테우리’ ▲제주그림책연구회가 제작한 제주의 이야기를 e-book으로 감상하는 공간 ‘제주이야기 소곱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체험 내용과 연계하여 페이퍼토이 만들기 공간도 운영된다. 

특히 일부 콘텐츠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증강현실(AR)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아트 기법을 적용해 보다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체험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제주어를 곳곳에 활용해 제주어의 가치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은 체험관 재재관과 연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두근두근 박물관 시간여행’을 주제로 제주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단체 참여 교육(2회)과 초등학교 1~3학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4회)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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