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연합청년회, 24일 '동의안 부결' 요구 기자회견
"먹는샘물 판매 않겠다더니 제주도 상대로 소송까지"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연합청년회가 24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한국공항(주) 지하수 취수량 증량안이 통과되며 제주 지하수 공수화 체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도내 10만 청년이 함께 하는 제주연합청년회(회장 박왕철)은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회가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제주연합청년회는 "비록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통과시켰지만 본회의에서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제주의 지하수를 지켜 줄 을 호소한다"며 "신관홍 의장에게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해 직권으로 상정 보류하고 안건을 자동 폐기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청년회는 "한국공항(주)은 1984년부터 '한진 푸어워터'를 생산해 왔지만 시중판매 하지 않고 대한한공 기내와 계열사 공급에만 이용한다고 했었고 특히, 1996년도에 한국공항 임원이 제주도의회에 출석해 일반시중에 판매하지 않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까지 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회는 "하지만 한국공항(주)은 먹는샘물을 그룹계열사 판매로 제한한 지하수개발 조건(부관)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했고 지금은 공식적으로 전화와 인터넷 판매까지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청년회는 "지하수 공수화 원칙은 반드시 지켜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반드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은 도의회에서 부결돼야 한다"며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한 개별 도의원들의 찬·반 입장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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