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계, 가장 높았던 2010년보다 12% 증가 경신
가품과 태풍 등으로 전국 생산량 감소로 좋은 가격 형성

제주지역 지난해산 채소류 조수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파, 양배추, 마늘, 당근.

제주지역 지난해산 채소류 조수익이 676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6년산 채소류 생산량과 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전체 31개 품목 생산량은 53만2459톤으로 2015년 59만1928톤에 비해 10% 감소했다. 생산액은 6768억원으로 2015년 5688억원보다 19% 늘었다.

지금까지 생산액이 가장 높았던 2010년 6022억원보다 12% 높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지역 채소류 생산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가뭄과 태풍 등 기상환경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내 주요 채소류는 월동무를 비롯 당근, 양파, 양배추, 마늘 등이다.

도는 올해산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 밭작물 품목별단체의 생산조직 역량 강화로 선진화된 조직체계 구축과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사업 기본계획을 마련, 9월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작부체계 개선 등 월동채소 수급안정 개선 대책을 수립, 2016년부터 3년동안 436억원을 투자해 채소 생산과 유통시설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재배의향조사, 재배신고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와 연계된 제주형 농업관측시스템을 구축, 적정 재배면적이 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며 “밭작물 공동경영체 추진, 생산안정제 추진 등으로 농업생산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등 안정적 농업구조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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