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제공-제주뷰티아카데미미용학원 사진 조성익 기자


생활속 피부관리, Yes or No!

전문가들은 겨울철 피부관리의 핵심으로 수분 유지를 꼽는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주름과 각질이 생기고, 각질층을 따라 색소가 침착하면서 얼굴 톤이 칙칙해지기 때문이다.

● 일단 잘 먹자!

피부관리에 첫째는 식생활이다. 특히 미용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B2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현미나 돼지고기·피망·시금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표피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A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각질이 두꺼워지고 피부가 건조하며 세균에 감염되기 쉬워 여드름이 생긴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생성을 막고, 피부층을 보호하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화이트닝의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레몬이나 파슬리, 쑥 등은 광독성 물질이라 햇볕을 받으면 오히려 잡티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피망과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녹색채소와 딸기, 사과, 키위가 비교적 안전한 과일이다.

● 장시간 목욕은 금물!

장시간 사우나와 찜질방·목욕 등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킨다. 여기에 뜨거운 실내열기로 피부표면 온도까지 올라가면 피부는 수분을 쉽게 빼앗겨 ‘피부건조증’을 부른다.

특히 찜질방처럼 고온 건조한 곳에서는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혈관이 확장돼 피부가 더욱 붉게 나타나게 된다. 이때 인체 내부로 가는 혈류량은 감소하는 대신 피부로 가는 혈류량은 많아지기 때문에 ‘안면홍조증’도 생길 수 있다.

● 미스트 사용은 신중히!

피부에 수분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미스트는 겨울철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더운 방안에 물을 뿌리면 그 주변의 수분까지 함께 증발하는 것처럼 건조한 실내에서 피부에 미스트를 뿌리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꼭 써야겠다면 미스트에 프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을 써야 한다.

● 욕조 안에 오일은 No!

오일을 욕조물에 넣으면 대부분은 배수구로 내려가 효과를 보지 못한다. 오히려 이로 인해 욕조가 미끌거릴 수 있어 위험하다. 오일 효과를 보려면 샤워 후 몸에 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

● 잠이 보약!

충분한 수면은 화이트닝의 기본이다. 수면부족은 피로를 유발하며 이는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또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둔화되어 피부가 푸석해지므로 충분한 수면은 꼭 필요하다.

● 선스크린은 필수!

낮 동안의 빛은 아무리 희미하고 뿌옇다해도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된다. 햇볕에 의한 손상은 피부 기능을 최소화시키므로 선스크린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 올리브유 ‘한 방울’

밤에는 보습제 사용 후, 순 올리브유를 아주 건조한 부위에 몇 방울 떨어뜨려 마사지해 주면 좋다. 올리브유는 놀랄 만큼 좋은 피부연화제일 뿐 아니라 항산화 기능도 갖고 있다.

● 입술도 피부처럼 소중히!

입술은 건조한 날씨에 가장 취약한 부위이므로 낮과 밤 동안 립글로즈 혹은 립밤을 자주 발라줘야 한다. 페퍼민트와 멘톨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 가렵다면 건조는 이미 시작!

피부 건조함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가려움증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표피를 통해 감작물질(항원을 예민한 상태로 만드는 물질)이나 자극물질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 지고 자연히 가려움증이 나타나 긁게 된다.

●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자!

기미나 주근깨가 고민이라면 고농축 앰플이나 스폿 제품 등 집중 관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는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과 로션, 에센스 등을 꾸준히 발라 주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에는 크림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민감성이나 아토피 피부의 경우 화이트닝 제품에 들어 있는 젖산이나 글리코산 등에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제품 선택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팔 안쪽에 소량을 테스트해 본 뒤 얼굴에 바르는 것이 좋다.

● 수분, 수분, 수분!

가습기를 틀어놓아 실내습도를 40~60%로 조절하고 물이나 과일 쥬스를 섭취,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 나잇살 나이테, 목

목에 생기는 주름은 근육 운동 방향에 따라 가로로 생기는 주름과 나이가 들어 목피부가 늘어지면서 생기는 세로 주름으로 나뉜다. 가로주름은 평소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체질에 따라 생기는 경우가 많아 나이를 불문하고 주의해야 한다.
 
높은 베개를 베거나 고개를 잘 숙이고 다니거나, 자주 턱을 괴는 습관은 목에 가로주름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얼굴을 한쪽으로만 기울이고 있거나 자주 고개를 돌리는 습관 역시 가로주름을 만들 수 있다.

목에 습관적인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허리를 펴서 목까지 꼿꼿이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안 후에는 얼굴뿐 아니라 목에도 보습제를 발라주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상하 좌우로 목을 자주 움직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생활속 재료로 만드는 천연팩]

● 우유팩

우유 1큰술에 달걀노른자 하나를 잘 섞어서 얼굴과 목에 바른다. 비닐랩으로 덮은 후 20분이 지나면 물로 씻어낸다.

자극이 거의 없어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한 우유팩은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주름을 없애고 피부탄력을 높여준다. 또 지질과 세라마이드가 수분부족으로 거칠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단백질분해효소는 묵은 각질을 제거, 피부 미백효과를 가져온다.

● 요구르트팩

플레인 요구르트와 밀가루 1큰술을 뭉치지 않게 잘 개어 크림타입으로 만들어 얼굴에 도포한다. 이때 팩이 굳어 주름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눈과 입가를 제외한 곳을 비닐 랩을 덮는다. 30분 동안 스며들기를 기다렸다가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한다.

요구르트에는 비타민 B2와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거친 피부를 탄력 있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또한 요구르트에 함유된 지방은 피부의 각질층을 부드럽게 하여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킨다. 

● 녹차팩

지성 피부의 경우 가루 녹차에 미지근한 물을 섞은 뒤 거즈를 얼굴에 올리고 발라 15분후 찬물로 씻어낸다. 가루 녹차에 우유 또는 달걀노른자를 섞어 팩을 하면 보습효과를 노릴 수 있다.

레몬보다 5~8배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녹차는 피부를 투명하게 하는 화이트닝에 도움이 된다. 또 아미노산은 피부 속 수분을 지켜주고 카테킨 성분은 피지조절, 수렴, 살균작용까지 해내므로 각질과 피지가 엉켜있는 피부를 청량하게 가꿀 수 있다.

● 오이팩

오이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나 해초가루를 적당히 섞어 얼굴에 바르고 20분 후 씻어낸다. 밀가루를 섞는 것이 번거롭다면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붙여준다. 오이팩은 보습과 함께 미백효과도 볼 수 있다.

● 감자팩

감자는 피부를 투명하게 해 주는 화이트닝 효과와 피부 진정작용이 있다. 감자팩을 할 때는 냉장고 속에 있는 차가운 상태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강판에 감자를 갈아 밀가루를 섞는 방법과 감자를 얇게 썰어 피부에 바로 붙이는 방법이 있다.

● 당근팩

비타민A가 다량 함유된 당근은 건강야채라고 불릴 만큼 건강과 미용에 탁월하다. 피부각질을 연하게 해 특히 여드름 피부뿐 아니라 열로 화끈거리는 피부에도 그만이다. 당근을 갈아 밀가루를 적당히 섞어 얼굴에 바른 뒤 20분 후에 물로 씻어낸다.

● 키위팩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C가 유난히 많은 키위는 뛰어난 미백효과를 가지고 있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와 하얀 피부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키위 1개를 껍질을 벗겨 으깬 뒤 꿀 반 스푼과 밀가루를 섞어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르고 15분 후 씻어낸다.

● 현미 곡물팩

현미는 화장독이 생긴 피부나 여드름이 붉어진 피부를 가라앉히는데 매우 효과가 있다. 이때 현미와 더불어 모든 곡물은 반드시 건조시킨 후 곱게 갈아 팩으로 사용한다.

● 녹두 곡물팩

세정력이 뛰어나며 열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는 녹두는 지성피부나 햇볕에 손상된 피부에 특히 좋다. 바짝 말린 곡물을 믹서에 갈아 체에 거른 후 사용한다. 너무 곱게 갈면 세정력이 떨어지므로 적당히 가는 것이 포인트다.

● 콩 곡물팩

콩에는 피부미용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비타민E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피부세포를 재생시켜주고 보완해주는 단백질의 원천. 이밖에도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드름, 기미, 모공, 잔주름 등의 피부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이다.

● 율무 곡물팩

예로부터 율무는 약용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곡물. 탄수화물 외에도 단백질,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지방, 식물성 기름, 유기물 등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가가 많다. 세정력이 뛰어나 여드름이나 지성피부에 매우 좋다.

●쌀 곡물팩

쌀 곡물팩은 다른 곡물팩을 하기 전 세안의 마지막 단계에 더해주면 좋다. 쌀을 두번째 씻은 쌀뜬물을 더운물과 섞어 피부온도에 맞춰 얼굴 전체를 감싸듯 세안한 뒤 미지근한 물로 1~2회 정도 헹궈낸다.

☞ 천역팩을 할 때는 팩을 만드는 과정이 위생적이어야 한다. 재료와 용기 모두 깨끗해야 하며 반드시 1회분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팩을 하기 전에는 미지근한 물과 폼 클렌징으로 세안하고, 스팀타월로 모공 입구를 열어주면 효과를 배로 볼 수 있다. 팩을 바르기 전 스킨으로 피부 결을 정리하고 눈과 입 주위에 아이크림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얼굴에 바른 재료의 겉 표면이 마를 정도가 되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해서 남은 팩을 제거하고 화장수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 결을 따라 정돈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문정임 기자 사진 조성익 기자 장소제공 제주뷰티아카데미미용학원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