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안방에서 최강 전북을 제압하며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냈다.

1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으로 부진을 이어가던 제주로서는 이날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상황.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제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분 이창민의 슈팅이 홍정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데 이어, 전반 4분에는 이은범이 오른발 슛팅으로 오른쪽 골물 구석을 겨냥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북도 로페즈와 김식욱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는 등 반격에 나서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선제골은 제주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역습상황에서 진성욱과 홍정남의 충돌로 흘러나온 골을 이은범이 골문으로 집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41분 이창민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갔지만, 곧이어 전북 로페즈에게 1골을 허용하며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면서 전북은 이동국과 신형민을 교체하며 제주를 압박했지만 좀처럼 만회골을 나오지 못했고, 공방 끝에 1점차의 리드를 지킨 제주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끊은데 이어, 전북과의 3연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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