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모델하우스 오픈…3.3㎡당 1781만원 신청
미분양사태 속 프리미엄 앞세운 고분양가 논란 불가피

노형에 들어설 제주 2호 재건축 해모로 루엔 조감도.

도내 2번째 재건축 아파트인 노형동 '해모로 루엔'의 분양가가 3.3㎡당 1780만원대로 주택시장 위축 속 고분양가 논란이 일 전망이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분양승인 신청이 들어온 해모로 루엔의 3.3㎡당 분양가는 1781만원선.

노형국민연립의 재건축인 해모로 루엔은 도내 1호 재건축인 해모로 리치힐에 이어 한진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2층~지상 15층 최대 15층 규모의 2개동으로 지어지며 총 157세대 가운데 55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 전체가구가 전용면적 84㎡(옛 34평형) 이하의 중소형으로 2019년 8월 준공예정이다.

도심권의 중심이라는 노형동의 최적지, 그리고 한진중공업의 프리미엄 아파트인 만큼 침체된 제주 분양시장 속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공공택지가 아닌 민간택지로 분양가심사 대상이 아닌만큼 프리미엄을 앞세운 고분양가 논란도 일 전망이다.

앞서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재건축 1호 아파트인 해모로 리치힐의 경우 3.3㎡당 146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하며 고분양가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선보이는 해모루 루엔의 분양가는 이보다 320여만원 높은 1780만선.

전용면적 84㎡임을 감안할때 아파트 분양가가 6억500만원선에 이르는 셈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모로 루엔의 분양가가 주변 분양가를 함께 끌어올려 가뜩이나 침체된 제주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오는 14일 아라동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최종 분양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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