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제주도 여성가족과장.

각 지방자치단체는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양성평등 시행계획을 마련하여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6기가 들어서면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주의 특성에 맞는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인 「제주처럼」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마련하여 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여성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제주처럼」 프로젝트는 △일·가정 양립 지원, △맞춤형 여성일자리 창출 및 취업지원, △건강한 가족을 위한 지원, △양성평등 실현 및 안전지원시스템 구축 등 4개 핵심 과제로 압축되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일·가정 양립과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해 제주 가족친화지원 센터와 농어촌형 여성 새로일하기 센터가 개소됐다.

가족친화지원센터는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지역사회 기반조성을 위하여 컨설팅 및 직장교육, 인증기업 확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11개소에 그쳤던 인증기업이 지난해에는 20개소로 확대되었고 금년에는 3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혼자 하기 힘든 자녀양육과 육아부담을 해소하면서 아이들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눌음 육아 나눔터도 지난해 10개소가 조성된 데 이어 내년까지 모두 43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수눌음 육아 나눔터 조성은 돌봄 소통공간으로 지역 내 유휴공간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공적 돌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비롯됐다.

제주자치도는 새로운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전 단계부터 컨설팅 및 교육 등의 여성창업(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인큐베이팅 지원, 기업과 연계한 여성 일자리, 중·고령 일자리 지원, 이주여성과 선주민의 협업을 통한 마을공동체 코디네이터 양성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도 힘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도내에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제주자치도는 배출된 전문강사를 활용하여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권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양성평등 실현과 안전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도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양성평등정책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일자리 창출, 건강한 사회환경 조성으로 아이 키우기 좋고, 가족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제주” 실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진선 제주특별자치도 여성가족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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