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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생 "누구는 남고 누구는 가라니…"제주도, 4일 인사방향 발표속 58년생 거취 오리무중
선별방안은 인사원칙 위배 형평성 문제로 불만 표출
제주도는 4일 2017년 하반기 정기인사 방향과 인사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제주도가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인사 방향과 주요 일정을 공개한 가운데, 가장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58년생 거취와 관련, 일부는 주요 보직에 그대로 두고, 나머지는 일선에서 후퇴시키는 선별적 인사를 단행하는 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58년생 실국장급중 선별적으로 인사를 단행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거론될 수 밖에 없고, 원희룡 도정이 출범한 이후 줄곧 단행해오던 인사원칙까지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형국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제주도는 4일 2017년 하반기 정기인사 방향과 인사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인사운영 방향으로, 도정 핵심시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무원을 승진에서 우대하고, 능력과 성과창출을 반영한 균형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행정가 양성 및 성과로 평가받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현업부서․기술직․소수직렬 등의 승진 기회 확대로 사기를 진작시키고, 공직 내·외부 전문가 영입을 위한 개방형직위 채용․공모직위 운영과 부서별 전문관 지정을 확대, 공직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문화예술진흥원 원장과 민속자연사박물관 관장을 개방형 직위로 채용하고, 축산진흥원장도 공모 직위로 전환하는 한편 9개 부서 13개 직위를 전문관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순환전보 및 열린 인사 구축을 위해 5~8급에 대해선 우수인력을 공채해 5대 역점 프로젝트와 일자리 정책 등 관련부서에 전진 배치하는 한편 연구·지도직과 일반직간 교류인사 및 인허가부서·지원부서·시설관리 분야 장기근속 공무원 순환전보를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역량강화를 위한 파견 및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등과의 인사교류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도정 현안공유 강화를 위한 행정시와의 교류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승진대상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승진인원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사방향에는 가장 핵심사항중 하나인 58년생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도청 실국장급 인사중 일부를 주요 보직에 존치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58년생 실국장급중 일부를 일선 후퇴가 아닌 그대로 보직에 둔다면, 형평성 문제 제기 등 내외부에서의 불만과 비판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원 도정이 출범한 이후 인사적체 등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공로연수 1년을 보내기전 6개월 가량은 예외없이 모두 일선에서 후퇴시켜 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방안을 확정, 진행한다면 그동안의 인사원칙을 도 스스로가 무너뜨리는 것인데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한발 물러서온 관례도 한꺼번에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형국이 빚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국장급중 일부를 그대로 일선에 남겨둘 경우 비록 1~2자리나 2~3자리에 불과할 지 모르지만 실국장급 일선 후퇴로 직위 승진 등을 고대했던 59년생들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다는 입장일 수 밖에 없어 더욱 그렇다.

일선에서 후퇴했다가 퇴임한 전 고위직 공무원 A씨는 “예전 선배들이 용퇴를 해줘야 후배들의 길이 열린다는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줄 것을 종용해 왔었지 않느냐”며 “이제와서 이를 뒤엎고 일부는 남기고 일부만 일선에서 후퇴시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A씨는 또 “실국장급중 주요 보직에 남는 사람은 그렇다 치더라도 일선에서 물러나는 실국장들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사뭇 궁금하다”며 “누구는 나가고 누구는 남는 것은 우스운 꼴을 자초하는 모양새”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한편 인사일정은 4일부터 6일까지 희망보직 접수, 5일 5급 승진심사 인원 공개, 17일 5급 승진 의결 및 발표, 20일 5급을 제외한 전직급 승진 심사 인원 공개, 28일 인사예고한 후 31일자로 임용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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