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6곳-서귀포 3곳…적게는 4년, 많게는 25년
집중호우철 안전 관리 비상…민원․자금 등 해결 먼길

제주시내 한 장기 공사중단 건축물.

제주 도내 곳곳의 공사중단 건축물들이 장기간 방치되며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더욱이 집중호우철을 앞두고 펜스 미비 등 안전관리 비상 및 여름철 청소년 탈선 장소 우려마저 제기되며 적극적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건축공사 중단 건축물은 제주시 16곳, 서귀포시 3곳 등 모두 19곳이다.

공사 중단기간을 보면 적게는 4년, 많게는 25년에 이르고 있으며, 대다수가 10년 이상의 장기 중단 공사장이다.

중단 사유도 ▲시행사 부도 및 자금난 ▲민원 ▲소송 등 다양하다.

이 같은 공사중단 건축물들이 장기간 방치되며 도심속 흉물로 자리 잡은지는 오래.

19곳 가운데는 터파기(공정률 5%)와 기초공사(10%) 단계에서 중단된 건축물 10곳, 골조중단(20%~80%) 미만 6곳, 마감중단(80~90%) 3곳이다.

골조공사가 이뤄진 이후 중단된 곳은 도심지 미관 저해 및 안전 우려 등의 지적이 계속되는 상황.

일부 건축물의 경우 펜스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청소년 탈선 장소로도 악용되고 있다는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7~8월 집중호우철 및 태풍 등에 따른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호우철에 대비해 안전사고 우려 공사중단 건축물 4곳에 대한 안전펜스 설치 등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사유재산 건축물에 따라 행정적 조치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철에 대비해 안전 우려 건축물에 대한 조치는 완료했다”며 “3~4곳은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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