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변상 조치 이후 흉흉한 공직사회 분위기 대변
좌남수, 추경안 심사장서 도감사위원회 조치 비판

27일 속개한 제352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좌남수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홈페이지.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안 심사 현장에서 논란이 될 발언이 나왔다.

27일 속개한 제352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회의에서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조성사업 취소 과정에서 재정피해를 담당 공무원에게 변상토록 한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조치로 인해 “읍면 직원들이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한 좌 의원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지적하면서 “곽지 ‘과물’해변이 아니라 곽지 ‘괴물’해변이라 부른다”고 해 회의장에 잠시 웃음이 연출됐다.

좌 의원은 “직원들이 잘못 했다고 해도 변상까지는 가지 않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좌 의원은 감사원 집행예산 집행에 대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데 집행예산 보면 형편 없다”고 질책했다.

이와 관련 도감사위가 러시아 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사회주의 국가와 MOU를 체결한다”고 말해 현공호 사무국장이 “지금은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좌 의원은 “사실상 사회주의 국가 아니냐”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좌 의원은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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