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4학년→3학년으로 확산 현상
소아과 전문의, “하루 4명 병원 방문 특이, 주의 당부”
교육청, “초등학생 수두 환자 추가 발생시 적극대처”

[제주도민일보 DB]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찰중인 모습.

소강상태를 보였던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수두환자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제주지역 기온과 습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전염성이 강한 수두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의료와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내 병원 소아과 전문의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두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상황이 일어나자 현황을 보고 받은 뒤 보건소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마치고 예방교육과 함께 비누와 손소독제 등을 제공하는 등 모니터링을 벌였다.

보건소와 교육지원청, 학교측의 노력으로 4학년 학생들은 모두 치료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3학년을 중심으로 또다시 수두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석헌 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장(대외협력부장.소아과 전문의)은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최근 수두를 앓아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며 “보통 한 달에 한명 정도 치료를 받는데 오늘(27일)만 해도 벌써 4명의 3학년 어린이들이 수두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해당 학교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의 4학년 수두 발생현황은 보고를 받았다. 현재는 4학년 학생들의 수두 전염상황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고학년은 예방수칙도 잘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저학년일수록 그게 잘 안돼 전염 가능성도 높아진다. 추가로 3학년 학생들의 수두 환자가 발생돼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으로 보고가 들어올 것인 만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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