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시범사업 시행…제주시 43농가·88명 고용 희망

[제주도민일보 DB] 지난해 양파 수확중인 여성농민들.

올해 하반기 제주지역에 도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해마다 되풀이 되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시행하는 '외국인 근로자 계절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0일가지 이뤄진 수요조사 결과 관내 43농가에서 8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별로는 감귤 11농가·24명, 월동채소(양배추, 브로콜리, 무 등) 22농가·46명, 과채류(토마토, 딸기) 3농가·5명, 기타(쪽파, 고추 등) 7농가·13명이다.

또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본국 가족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희망자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79명(베트남 35명, 필리핀 39명, 중국 4명, 캄보디아 1명)이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이번 수요조사를 토대로 이달말까지 법무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의향서'을 제출하고, 이후 절차 등을 거쳐 9월 이후 농가에서 필요한 시기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은 농작물 수확시기 등 농번기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농가에서 단기간(90일) 동안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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