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시기 조정’ 사유 다수…8억1400만원 내부유보금 전환

21일 속개한 제352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제5차 회의 전경. 사진=제주도의회 홈페이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21일 제주도가 제출한 2017회계연도 제1회 추경안을 심사하고 12억3000만원을 감액한 뒤 4억1600만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8억1400만원은 내부유보금으로 돌렸다.

감액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덩어리는 세계유산본부의 ‘도지정 문화재구역 토지매입’ 건이다. ‘집행시기 조정’을 사유로 10억원 가운데 4억원을 깎았다.

제주관광공사 운영지원 전출금 2억원 전액, ‘한림종합운동장 인공암벽 시설사업’은 12억 가운데 2억원을 같은 사유로 덜어냈다.

‘공관 어린이도서관 운영 대행사업’과 ‘제주비엔날레’ 5억원 중 1억원도 같은 이유를 들어 감액했다.

‘공관 어린이도서관 시설물 정비’는 5억원 가운데 1억원을 ‘기존 시설물 활용’을 근거로 감액처리했다.

이렇게 마련된 여유 예산을 가장 많이 받은 사업은 ‘불교의식전수회관 공공 하수관 연결’이다. 추경예산안 1억2000만원에 2억원을 추가했다.

‘동암사 계단 보수사업’도 ‘사업물량 증액’을 사유로 추경안 1800만원에 1500만원을 더 지원받게 됐다. ‘제주불교 해월당 안봉려관 계승사업’도 ‘사업규모 커짐에 따른 행사비 증액’을 이유로 추경안 1500만원에 500만원을 증액 받았다.

‘제주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뮤지컬 제작’ 사업은 기존예산에 2000만원을 증액시켰다.

문광위는 이 밖에도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참가’ 5500만원, ‘제주독서 문화대전’ 2500만원, ‘제주항쟁 의승병 해월당 안봉려관 달빛 추모 음악제’ 1500만원, ‘법화사 마야합창단 정기공연(격년제)’ 500만원 등은 신규사업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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