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대 인문대학 진앙현석관서 학술대회 개최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도·제주연구원, 영주어문학회가 주최·주관하는 학술대회가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제주연구원, 영주어문학회가 주최·주관하는 학술대회가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제주도 전설의 특성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실시됐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도·제주연구원, 영주어문학회가 주최·주관하는 학술대회가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개최돼 이현정 (사)제주학연구소 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풍수설화의 특성과 지역성 탐색'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 이현정 (사)제주학연구소 연구원은 "제주의 풍수설화에서는 명당발복담이 가장 많이 채록됐으나 대분류의 기타를 제외한 나머지 유형들도 편수에서 간극이 매우 큰 편은 아니었다"며 "이는 풍수와 관련된 전반적인 요소들이 제주에서는 두루 이야깃거리였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제주의 풍수설화는 환경·생활사적 제약을 인정하고 합리화 하는 측면도 있었으나, 모티프의 측면에서는 서사의 구조적 차원에서 인과 관계를 전제하는 서로하적 논리로 운용되기도 했다"며 "전승집단에 의해 현실 세계를 바라보고 인식하는 일종의 방법론으로서 기능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연구원은 설화와 그 안의 인식은 변화한다며 "현재 채록되는 풍수설화는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역동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하루 빨리 지역별·세대별로 이러한 설화를 단편적으로라도 기억하는 제보자를 찾아, 그것을 채록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도·제주연구원, 영주어문학회가 주최·주관하는 학술대회가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개최돼 송정희 (사)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 제주지부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여성장사설화의 전승양상'을 발표한 송정희 (사)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 제주지부장은 여성장사설화의 유형을 ▲오누이 힘겨루기형 ▲부부갈등형 ▲들음돌 들기형 ▲힘 뽐내기형으로 분류해 특징을 설명했다.

송 지부장은 "여성장사설화 전승양상에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1편을 제외하고는 결말이 비극이 아니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또는 남성장사설화에서처럼 남성과 남성이 힘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대립하는 이야기보다는 남편, 동네 청년들 등 대부분 남성과 힘으로 대립하는 이야기가 많다. 여성과 여성이 대립하는 경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송 지부장은 "여성장사설화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은 힘이 장사인데도 불구하고 대식과 관련된 것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며 "부모가 힘 센 자식을 얻기 위해 대식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여성장사가 직접적으로 대식가인 모습은 없다"고 설명했다.

송 지부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제주도 여성장사설화의 특징은 제주 여성의 진취적이고 자주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삶을 표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보다는 합리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도·제주연구원, 영주어문학회가 주최·주관하는 학술대회가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개최돼 김선희 제주대학교 강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도깨비담의 특징'에 대해 발표한 김선희 제주대학교 강사는 ▲신성을 내포한 도깨비담 ▲경험형 도깨비담 두 가지 유형으로 제주도의 도깨비담을 나눠 분석했다.

김 강사는 제주도 도깨비담의 특징에 대해 제주에서는 도깨비를 영감이라고 부르며 도깨비가 영감으로 등장할 때에는 그 신성스러움이나 영향력 면에서 신격화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제주의 도깨비담에서 도깨비는 불로 등장을 하며 도깨비방망이 이야기가 없고, 또 특이한 점은 사람의 피를 보여 도깨비를 퇴치한다고 부연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도·제주연구원, 영주어문학회가 주최·주관하는 학술대회가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개최돼 김은정 제주연구원 위촉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전설의 교육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를 맡은 김은정 제주연구원 위촉연구원은 "전설은 지역 주민이 전해오는 내용이 진실하다고 믿을 때 전승력이 더욱 강해지고 증거물이 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며 "특정한 지역의 전설은 대체로 그 곳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에게는 잘 알려져 있으므로 지역적 유대갑을 갖게 해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야기 안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가치를 품고 있는 소중한 자원이 있고 자원을 보존해 그 가치를 후손에게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아동·청소년들이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주도 전설을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도서관 수업, 학교 방과 후 수업, 학교 현장학습, 문화예술 관련 기획 교육 사업, 캠프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