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화원 펼쳐지며 한 폭의 그림 연출…등반객들 유혹

선작지왓에서 바라본 한라산.

한라산이 털진달래가 만개하면서 연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다.

만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창조)는 계절의 여왕 5월 초록이 짙어가는 한라산은 털진달래가 만개하면서 연분홍빛 산상화원이 펼쳐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5월초 영실 탐방로 해발 1500m지점부터 서서히 개화하기 시작한 털진달래는 중순에 선작지왓, 만세동산, 남벽분기점, 방아오름 일대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알방에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산철쭉은 6월 초경 꽃봉오리를 터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는 키 작은 나무로 가장 큰 차이점은 꽃이 피는 시기이다.

털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반해 산철쭉은 꽃과 잎이 비슷한 시기에 피거나 잎이 먼저 나온다.

남벽분기점에서 바라본 모습.

또한 산철쭉은 점액 성분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리고 털진달래는 어린 가지, 잎 앞면, 잎 가장자리, 잎자루 등에 털이 늦게까지 남아 있다.

김창조 소장은 “오는 6월 초 무렵에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100선에도 포함되는 ‘산철쭉 군락과 화구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봄과 여름이 만나는 아름다운 계절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라산 고산 초원의 꽃 잔치가 펼쳐지는 이곳에서 늦봄의 정취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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