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2일 준비상황 보고회서 전반사항 점검
문재인 대통령은 불참…82개국 5천명 참가 예상

제주도는 2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2017 제주포럼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제주도.

제12회 제주포럼 개막이 다음 주(5월 31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가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관심을 모았던 문재인 대통령 참석은 성사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2017 제주포럼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주관기관인 제주평화연구원에 더해 제주지방경찰청,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관계자들과 실․국․단․본부장이 함께 참석해 포럼 추진상황 및 세부실행계획에 대한 보고와 행정지원 분야 준비상황, 경호 및 대테러 등 안전관리, 회의운영 등 행사운영 전반 사항을 점검했다.

우선, 원활한 행사진행과 안전관리를 위해 공항과 행사장 이동구간에 대한 신호체계 정비, 공항 내 교통소통 등 안전 관리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행사장 소방안전관리 및 비상상황대책, 응급의료지원, 숙박음식점 청결서비스, 현장대응 매뉴얼 등이 함께 공유됐다.

도는 최근 도내 주요 도로변 화단정비, 꽃길 조성, 가로수 정비 등 환경정비, 홍보탑을 비롯한 아치, 전광판, 가로등 배너, 읍면동 현수막 등을 통해 포럼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원희룡 지사는 “모든 국제행사에서는 경호, 대테러, 소방 등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사전점검 및 비상사태에 대처해 제주의 격조 높은 대응을 선보이고 최고의 국제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도민참여 제고 방안에 대해 고심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포럼 참가자들에게 제주를 알릴 둘도 없는 기회이며, 불러 모을 수 있다는 힘 자체가 큰 힘이므로 이 기회를 제주 마케팅의 좋은 기회로 쓰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또한 문재인 대통령 참석에 대해 ‘내각을 구성 중이고 경호시스템 정비 때문에 참석에 무리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음을 전했다.

평화연구원 등이 막판까지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는 24~25일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서 참석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포럼에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직접 참석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2017 제주포럼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제주도.

한편, 올해 12회를 맞은 제주포럼은 지난해 69개국보다 13개국이 늘어난 82개국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본회의장 리모델링으로 회의공간이 더욱 확대됐으며, 보다 심도 있는 토의가 가능하도록 회의시간도 80분에서 90분으로 늘렸다.

한반도와 국제 정세를 대변해 ▲아세안 50주년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정세 변동 ▲탈북자 초청 ‘북한 인권’ 세션 등을 운영한다.

다음달 1일 오전 10시20분부터 진행하는 개회식은 생중계서비를 제공한다.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아니발 카바토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 등 4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세계지도자세션’ 등 3개 주요세션은 녹화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포럼기간 중에 제주포럼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성과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조직 및 운영방법 점검, 장기 발전방안 등 전문기관 평가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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