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전과 처벌 전력…경찰, “여죄 수사 후 처리”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시내 한 초등학생들에게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붙잡힌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초등학생들에게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A씨(4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 35분쯤 제주시 한 빌라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건물 맞은편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야 이리와 봐라”고 소리친 뒤 피해자를 향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인력을 꾸려 현장에 배치하고 주변 CCTV에서 확보된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전단지를 제작, 배포, 인근 동일수법 전과자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발각을 우려해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안경을 쓰는 등 변장하는가 하면 방범용 CCTV가 있는 것을 보고 피해 달아나는 등 지능적인 도주 행각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조사결과 A씨는 같은 전과로 2회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죄가 있는지 수사를 벌인 뒤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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