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윈드앙상블과 18년 무료봉사 ‘인연’ 후쿠나가 카즈오 씨
제주도, 20일 제67회 정기연주회서 도지사 명의 감사패 수여

제주도는 지난 20일 시민밴드 ‘한라윈드앙상블’의 제67회 정기연주회를 찾은 후쿠나가 카즈오(福永一雄·70)씨에게 도지사 명의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진=제주도.

20년 가까이 제주의 시민밴드의 관악기 클리닉 봉사를 해온 일본인 장인이 제주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시민밴드 ‘한라윈드앙상블’의 제67회 정기연주회를 찾은 후쿠나가 카즈오(福永一雄·70)씨에게 도지사 명의로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후쿠나가씨는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거주하면서 관악기 수리 전문점을 경영하고 있다. 매년 제주를 방문하며 한라윈드앙상블의 관악기를 무료로 수리해주고 있다.

후쿠나가씨는 1999년 8월 제주국제관악제 실행위원회로부터 관악기 수리에 대한 자원봉사 요청을 받고 일본 아마가사키 고교밴드 참가 시 동행해 제주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한 한라윈드앙상블의 김승택 지휘자와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악기클리닉을 전담해 오고 있다.

후쿠나가씨는 “한라윈드앙상블과 인연을 맺게 해 준 객원지휘자인 기츠 기요시 선생과 지휘자 김승택 선생을 비롯한 제주도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제주와 일본의 악기기술 교류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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