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별과 사이 7층 건물 매입 난항…추경 확보도 불투명
행정체제 개편 논의 맞물리며 계획 전면 수정 가능성도

[제주도민일보]제주시가 시청사 증축을 위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3~4별과 사이 7층 건물(빨간선 네모 안). 현재 '임대'라는 현수막이 붙여 있다.

노후 및 공간협소 등으로 직원 및 민원인 불편이 야기되던 제주시청사 증축(본보 3월 13일 '노후·협소 제주시청사 증축 '가시화'' 등 관련) 계획이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확인결과 제주시가 시청사 증축을 위해 추진중인 3~4별관 사이 7층 건물 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제주시는 2별관과 상하수도본부제주지역사업소, 복지동을 철거후 20000여㎡부지에 지하3층, 지상7층의 신청사를 증축할 계획이었다.

2021년까지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되는 증축을 위해 3별관과 4별과 사이 7층 신축건물을 매입해 제2별관 사무 공간 등을 이전할 예정이었다.

매입하는 건물은 연면적 1243.28㎡ 규모의 1,2종 근린생활시설 규모로, 매입가는 29억7000만원 규모였다.

당초 제주시가 신청사 증축을 위해 철거하려고 계획했던 제2별관, 제주시 상하수도 본부, 복지동 건물(빨간색 네모 안)

지난 3월 도의 공유재산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가오는 1회 추경시 관련 예산을 확보해 이전 작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현재 해당 건물에는 '임대' 현수막이 붙여있는 상황이다.

건물주가 매입의사를 철회한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가시화 되며 신청사 증축 계획도 전면 수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의 계획 위치가 아닌 시민광장 확보 등을 이유로 옛 한은건물(현 종합민원실, 문화관광체육국) 위치 및 벤처마루 등을 검토중이다.

사실상 현재의 계획은 올스톱 된 상태다.

제주시 관계자는 "건물 매입과 관련한 추경 확보 등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계획 자체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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