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학생문화원 문화·예술 공연…학생·교사 “힐링시간”
10월 2차례 유치원·초등 및 중·고등학생 대상 공연 예정

서귀포학생문화원이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 문화예술초청공연 쿵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 사진=서귀포학생문화원

학교폭력 가해,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비보이 댄스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의 관심은 뜨거웠고 폭발적이었다. 공연을 기획한 감독은 학생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동했다.

서귀포시학생문화원은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해 ’쿵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총 1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에서 아이들의 화합과 우정을 그렸다. 또한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부조리와 폭력을 넘어 진정함 꿈과 우정을 향해 나아가는 비보인들과 꿈과 우정이 연출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극중 피해학생을 향해 “괜찮아”라고 호응하기도 했다.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화해하는 장면에서는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일부 학생들은 “멋져요, 사랑해요”라는 말로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공연을 감독한 최해주 씨는 “단순히 웃고 즐기는 공연이 아니라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사회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공연 소재를 찾고 있던 중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사회적 필요성이 요구되자 작품화 하게 됐다”며 “이처럼 관객 호흥이 좋은 경우가 없었는데 공연을 마치고 나니 감동적이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귀포학생문화원이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 문화예술초청공연 쿵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가운데 최해주 감독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서귀포학생문화원

배우 황지희 씨 또한 “학생들이 극에 집중하고 배우들에게 환호할 때 감동적이었다. 관객과의 소통이 좋아서 정말 행복한 공연 이었다. 다시오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지욱 씨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보니 배우들이 신나서 또 오고 싶다”며 “공연에서 관객의 호응은 정말 중요한데 서귀포학생들의 호응이 좋아서 일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저희가 힐링하고 간다”고 말했다. 

공연을 지켜본 학생들 또한 기회가 있다면 또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중문중학교 2학년 강선아 학생은 “공연시간이 너무 짧았다. 배우들이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서귀여고 1학년 한규리 학생은 “공부에 찌든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고맙다. 또한 배우가 되고 싶은 아이들엑 꿈을 심어줘서 좋았고, 다른 학생들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중학교 1학년 김호진 학생은 “댄스만 즐겁게 본게 아니다. 폭력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관하면 안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하지만 차원이 달랐다. 이해도 쉽고 즐거워서 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본 교사들 또한 높게 평가했다.

강애도 서귀중앙여중 교사는 “학생들이 공연에 데려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나가는 것을 보고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좋은 공연을 유치해서 교사와 학생이 힐링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강애도 서귀포여중 교사는 “배우들이 이런 공연을 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있었는지 학생들도 느끼는 공연 이었다”라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너무 신나했고, 내용도 학생의 관심과 수준에 맞아서 좋았다”고 강조했다.

양영자 서귀포학생문화원 교육연구사는 “공감하며 성장하는 문화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수성과 향유력을 키우는 공연 관람으로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금심을 높이기 위해 공연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학생문화원은 10월 12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명탐정 뽕뚜루’(극단명 연금술사 수작), 10월 26일에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심心풀이’(극단명 디아코노스) 공연을 열 계획이다. 

서귀포학생문화원이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 문화예술초청공연 쿵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 사진=서귀포학생문화원
서귀포학생문화원이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 문화예술초청공연 쿵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 사진=서귀포학생문화원
서귀포학생문화원이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 문화예술초청공연 쿵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 사진=서귀포학생문화원
서귀포학생문화원이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 문화예술초청공연 쿵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 사진=서귀포학생문화원
서귀포학생문화원이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 문화예술초청공연 쿵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 사진=서귀포학생문화원
서귀포학생문화원이 18일 극단 SJ비보이즈를 초청 문화예술초청공연 쿵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진욱, 황지희 씨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서귀포학생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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