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중독 대응 방안 ‘낙인 효과’ 방지 차원
제주연구원·여성가족연구원 공동세미나서 공감대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18일 오후 3시부터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연구원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공동으로 열린 ‘제주지역 청소년 인터넷 중독 대응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에 있어 ‘낙인효과’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인터넷 ‘중독’이 아니라 ‘과의존’입니다.”

제주도내 청소년 인터넷 중독 대응 방안은 용어 변경부터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오후 3시부터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연구원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공동으로 열린 ‘제주지역 청소년 인터넷 중독 대응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에 있어 ‘낙인효과’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학부모인 고유숙씨는 중독대응 프로그램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아이를 방학 중 캠프에 참가시키는데 학생부에 남을 경우 문제가 되겠다 생각했다”며 주변의 시각전환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조정문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이와 관련 외국에선 ‘중독’ 대신 ‘바른사용 지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용어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그는 “중독 해소가 아니라 청소년 성장과 관계회복이어야 한다”며 “중앙부처에서 스스로 교육하려는 사람에게 콘텐츠와 교육법을 제공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황연정 한국정보화진흥원 제주스마트쉼센터장도 “우리는 ‘중독’이란 말 대신 ‘과의존’이란 용어를 쓰고 있다”고 알렸다.

황 센터장은 이에 더해 “스마트폰을 어떻게 쓰느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올바른 사용법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여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원인이 게임이 아닌 채팅인 점을 들어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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