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현지여행사 6월 중순 기대 상품 프로모션 준비
대통령특사 방중 호평도 긍정적…제주도, “기다려 보자”

[제주도민일보DB].

이해찬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방문하는 등 신임정부의 ‘사드사태’ 해결 노력이 본격화하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8일 제주도의 일일동향에 따르면 베이징 현지 여행사에 ‘6월 중순이면 금한령이 풀리지 않겠느냐’는 기대로 이에 대비한 상품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상하이에서도 현지 업계와 언론에서 해제를 기대하고 있다.

선양에서는 대선 이후 보따리상들의 개인비자 문의건수가 소폭 증가했다. 청두에서는 총영사관이 접수하는 비자 신청이 1일 100건으로 이전보다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광저우의 한국관광공사(KTO) 지사는 한국관광 재개를 대비해 대형 이벤트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 또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총리의 대통령 특사 자격 방문(18~20일)에 대해 “중국과 소통하러 오는 것으로 한국이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호평하고 나섰다.

“특사 방중의 목적이 상호 신뢰 증진에 있다”며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한중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하는 만큼 제주방문도 본격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어느 정도 기대는 하면서도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승찬 관광국장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특사 방중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다만 현재 한국영사관에서만 처리하고 있는 비자신청을 현지 여행사가 다시 처리를 하게 되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방문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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