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2017 찾아가는 무형유산 아카데미’ 행사

제주도에서 전라도 농악을 이야기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제주시 건입동)에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2017 찾아가는 무형유산 아카데미 - 임실필봉농악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17 찾아가는 무형유산 아카데미’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무형유산에 관심을 가진 유관기관과 협력해 무형유산의 이해 제고 및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 3월 5개 개최도시(강원도 동해시, 경상남도 고성군, 제주특별자치도, 경기도 광명시, 전라남도 해남군)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에서 행사가 열리며, 임실 필봉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을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970년대 이후 필봉농악의 전승형태와 사회적 기능을 재조망하고, 오늘날 마을 문화로서의 가치와 필봉 농악 안에 내재되어 있는 화합의 정신, 공동체 행위를 통한 갈등해소, 신명과 흥으로 풀고자 했던 두레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는 자리가 될 것이라 본부 측은 설명했다.

필봉농악 강연, 마을 두레놀이, 산업화에 따른 공연문화의 변화 강연, 쑈쑈쑈, 농악의 쇠퇴 및 갈등, 풍물소리, 보러가세, 마무리 순으로 전개된다.

‘임실 필봉농악’은 전라도 동북부 지역인 임실, 진안, 남원, 곡성 등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호남좌도농악에 속한다.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서 전승되어 온 농악이다.

김용철 세계유산본부 문화재부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타지역의 무형유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제주도민에게 호남좌도농악의 진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무형유산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소개했다.

이에 더해 작년 6월 19일 개관한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의 공연장(256석)을 일반대중들에게 공개하면서 전수관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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