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타우, 현기영 작가, 원 지사 등 폐회사
세계 66개국, 100개도시, 1000여명 참석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가 12일 오후 2시에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현기영 작가가 폐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가 12일 오후 2시에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폐막식에는 UCLG 팍스 타우 회장, UCLG ASPAC 회장이자 UCLG 부회장인 원희룡 도지사, UCLG 조셉 로이그 사무총장,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리아 빅토리아 알카리즈 국제관계 책임자 등 전 세계문화관련 전문가와 현기영 소설가 등 국내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현기영 작가는 폐회사에서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주최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문화를 주도적으로 통합시킬 것인가를 실무적으로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지금 제주사회는 속도, 성장, 소비향락 등을 특징으로 한 주류문화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며 "지역문화는 그 지역의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그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문화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문화의 정체성은 반드시 그러한 역사에 기반하여 재정립 돼야 하며 오늘의 주류문화 속을 비집고 들어가 과거의 가치 즉, 역사와 전통을 넣자"고 피력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가 12일 오후 2시에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팍스 타우 회장이 폐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팍스 타우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을 두고 접근가능한 도시를 고안해야 한다"며 "번창하는 마을과 도시는 다양성이 인정돼야하고 응집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의 기억이 그 지역문화 스토리에 담겨 있어야하고 인간 중심적인 문화가 돼야 한다"며 "회원분들이 '문화21'행동강령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가 12일 오후 2시에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원희룡 도지사가 폐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번 문화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문화의 사례들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실천방향을 제시하고 전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문화를 공공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민간분야와 지역주민들과의 '협치'를 도정의 핵심가치로 내세워 다양성과 지역성을 키워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제2회 세계문화정상회의는 지난 2015년 제1회 문화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문화21실천'에 대한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우수사례와 향후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3일간 전 세계 6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1000여명이 참여해 32개의 세션이 진행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편, 2019년에 개최되는 제3회 세계문화정상회의 개최지는 내년 상반기 UCLG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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