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제주본부, 제주기점 해외 취항 편당 250만원 추가
제주관광시장 다변화 제주공항 글로벌화 모범사례로 '등극'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제주기점 해외지역에 취항하는 전세기에 추가로 운항편당 25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그동안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서 전세기에 지원하던 인센티브 외에 추가로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행보는 아주 이례적인 것으로, 사드문제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큰폭으로 줄면서 외국인 관광 관련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관광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제주국제공항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모범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관광공사는 12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관광 시장다변화와 제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자 업무협약은 중국발 사드문제로 인한 제주관광 시장의 다변화 요구가 증대되고 제주도의 위기극복 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제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사업 제안을 통해 추진되었다.

협약 주내용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 제주기점 해외 지역에 취항하는 전세기에 대해 운항편당 최대 250만원을 지급한다는 사항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도착기준 편당 150명 이상은 250만원, 150명 미만은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월 4회 이하 500만원, 월 5회 이상엔 300만원씩 기존에 도와 제주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세기 인센티브 사업에 추가적으로 지급한다는 게 주요 골자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강동원 본부장은 “메르스와 사드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제주 관광시장에 3개 기관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노선다변화를 추진할 기회”라며 “앞으로 제주관광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제주와 해외 주요 관광시장을 연결하는 직항노선 개설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남아와 중동, 러시아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기존 추진중인 외국인 개별관광객 대상 스마트, 교통 인프라 개선과 함께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 접근성까지 확대된다면 제주관광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과 동남아 공략을 위한 마케팅과 환대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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