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형 사회경제 환경 만드는 업사이클링 사례 발표
11일, UCLG문화정상회의 한국세션 '리사이클·업사이클'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11일 오전 제주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한국세션에서 '리사이클링·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사례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혁신적 아이디어가 확산돼 가고 있다.

11일 오전 제주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한국세션에서 '리사이클링·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자원순환형 사회경제 환경을 만들어가는 업사이클링 사례를 발표하고 지역문화와 연결해 업사이클링의 진화된 방식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방향에서 어떤 영향과 전망이 있을지 이야기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윤대영 전략사업본부장은 2017년도에 준공된 '서울시 업사이클 타운'을 소개하며 "자원을 가지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 보다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쓰레기가 자원이 될 수 있는가?', '자원이 산업이 될 수 있는가?', '산업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리사이클은 많은 혁신이 필요하고 업사이클은 크리에이터가 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강조했다.

폐자재 퍼포먼스그룹 신치호 대표는 폐목재 재활용 방식에 대해 "폐목재 재활용은 좋지만 왜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재는 1톤 당 3~4만원에 거래가 되는 것으로 안다"며 "창의력을 발휘해 손질을 하면 몇 배의 부가가치를 가진 목재로 재탄생 할 것이고 이러한 폐목재 산업은 제주와도 어울린다"고 피력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11일 오전 제주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한국세션에서 '리사이클링·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사례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재주도좋아 강민석 공동운영자는 바다 위를 부유하다 해안선과 조류의 방향에 따라 해변에 닿은 표류물을 줍는 행위인 '비치코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참여자들이 직접 '비치코밍'을 통해 해양 쓰레기를 줍고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구상한 후 금속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 작품을 제작해 전시를 했었다"며 업사이클링 사례를 전했다.

이어 "바다 쓰레기의 양이 정말 많다. 제주도와 업체에서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심각하게 보면 심각할 수 있지만 작은 데서부터 내가 사는 공간에서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등의 노력에서 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제주문화예술재단 박경훈 이사장은 "지역문화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어떻게 연결시켜 업사이클과 리사이클 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었다"며 "고민의 시작점이 중요하다고 보고 산업적 차원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오늘을 시작으로 이런 노력을 쭉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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