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도의회 의장·교육감 투표 중요성 강조
도민들 ‘인증샷’ 독려…오전 10시 투표율 14.05%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제주도내 주요 기관장들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끝냈다.
15℃ 내외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작한 대선일에 제주도민들의 투표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9일 오전 9시 제주시 아라동 제2투표소(간드락복지회관)에서 투표했다. 원 지사는 ‘소신투표’를 강조하며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업들을 정권 초기에 기초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같은 시간 자신의 지역구인 건입동의 제4투표소(건입경로당)에서 투표했다.
신 의장은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제 어려운 터널을 지나 환생의 길로 나아가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물론 제주도를 위해 가장 적절한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서 적극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도2동 제10투표소(이도초 유치원동)에서 투표를 했다.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관련 갈등에 대해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국민의 모아진 뜻이 있다. 국민의 대부분이 국정교과서를 반대했다”며 “국정교과서가 강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대선투표와 관련해 도민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샷’을 지인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제주도 투표율은 14.05%(제주시 14.3%, 서귀포시 1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