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50만명 육박 기대에 공유숙박 이용자도 급증
일반업소보다 저렴·주인과 소통 예약률 90%대 ‘속출’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화면.

제주도가 5월 첫주 황금연휴 특수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찾는 숙박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달 24일 전망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제주를 방문 예정인 관광객은 48만8000여명에 달한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진공을 국내 관광객들이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연휴가 되면서 제주도내 곳곳이 관광객의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주를 찾은 A씨는 “우도를 갔다 왔는데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과 차량으로 가득하더라”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출장 온 B씨도 “금요일 표를 알아봤는데 도저히 없어서 수요일 표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도내 숙박업소도 호텔(46~56%), 펜션(59~69%), 콘도미니엄(67~77%) 모두 모처럼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관광객들은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로 몰리고 있다.

호텔이나 펜션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집주인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다. 인기 집주인인 ‘슈퍼 호스트(Super host)’인 C씨는 “5월 내내 예약이 잡혔다”며 기쁜 비명을 질렀다.

D씨도 “이번 연휴 기간 내내 99%의 예약률”이라고 귀띔했다. E씨도 “그동안 한 번도 예약이 없었는데 이번 연휴에야 신청이 들어왔다”고 알려주었다.

E씨는 “황금연휴인데 일반적인 숙소가격이 부담스런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나름 분석했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5월 내내 도내 곳곳에서 ‘제주고메위크’,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와 스포츠 경기 등이 펼쳐지면서 관광특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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