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나란히 제주행…동문시장 유세 30여분차 만남 '불발'

1일 나란히 제주를 찾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좌)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공교롭게도 같은날 제주에서 표심잡기에 나선다.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도당에 따르면 홍 후보와 유 후보 모두 1일 제주를 찾는다.

먼저 도착하는 쪽은 유승민 후보.

7시 20분에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인 유 후보는 공항 대합실에서 원희룡 지사와 제주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8시부터 탑동 소재 식당에서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과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4.3평화공원으로 이동해 영령들을 위로하고 유족들과 간담회 자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유 후보는 간담회 직후 '평화와 화합의 제주, 세계 환경중심도시 제주, 대한민국 관광입국의 제주, 글로벌 자치분권 모델 제주' 등 5대 제주발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동문시장으로 이동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시장 내 상인들의 표심을 공략한 뒤 2시께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홍준표 후보는 8시 40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해 9시 20분 도당사에서 '제주공약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후 동문시장 앞 분수대에서 '제주필승 유세'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서민 경제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제주지역 발전공약 발표 및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당당한 서민대통령 후보'임을 호소한 뒤 10시 50분께 이도할 예정이다.

동선 상으로는 동문수산시장이 겹치지만, 시간을 보면 30여분 차이로 홍 후보와 유 후보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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