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안덕지회(회장 오승익)은 지난 28일 산방산 동측 안덕평화공원서 '제8회 제주4.3 안덕면 희생자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위성곤 국회의원, 이중환 시장, 구성지 의원, 이문교 4.3평화재단 이사장,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각급 기관 단체장과 유족 등 250여명이 참여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했다.

이중환 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안덕면 지역에서도 688명의 무고한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임을 당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며 "69년이 지난 이제는 과거의 아픔을 벗고 제주4·3을 고통과 질곡의 왜곡된 역사를 넘어 화해와 상생의 새 역사로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교훈의 역사로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해 나가야 할 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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