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여중 학생들이 틈새 체육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제주서귀포여자중학교

서귀포여자중학교(교장 김순애)는 아침 독서 시간을 없애고 점심시간을 1시간 10분으로 늘려 학생들의 특기적성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 특색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전했다.

특색사업으로 학생회 주최하에 '학생이 종목을 선택하고, 심판을 보고, 시상하는 틈새 체육대회'를 기획했다.

틈새 체육대회는 월초에 경기 종목을 선정해 체육 활동을 꾸준히 연습하고 월말에 학급대항 경기로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4월은 '줄넘기를 통해 우리반을 하나로'라는 슬로건으로 줄넘기 종목을 선정했다. 줄넘기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포츠클럽 슬로건 만들기 대회와 점심시간을 통해 실내악단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학생회장 김하늘 양은 "처음에는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막상 진행하니 나름 보람도 있고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줘 교내 체육대회도 학생회가 중심이 돼 진행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미 1학년 부장교사는 "줄넘기를 통해 1학년 학생들이 중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학급분위기를 하나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순애 교장은 "여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싫어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한다"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환경을 조성해 주면 여학생들은 운동장을 춤추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가 이렇게 활기차고 행복한 분위기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