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김창조)는 27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입구 주차장 일원에서 한라산국립공원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산불진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어리목입구 주차장에서 탐방객 담뱃불로 추정되는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어리목 숲 방향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신고 및 상황전파, 진화반 출동, 유관기관 연락 등 산불종합대책 매뉴얼에 따른 훈련이었다.

훈련 참가자들은 탐방객 산불 신고 접수 후에 1차 초동 산불진화반으로 신속한 전파, 산불대책본부 상황실 운영 요령, 성판악 등 타지소의 2․3차 산불진화 투입조 출동 능력 배양, 산불 개인 진화장비 활용, 효과적인 산불진화 요령 및 완벽한 뒷불처리까지 실제상황을 가상해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모의훈련에 앞서 한라산국립공원 5개 탐방로별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산불예방캠페인을 벌여 산불예방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등 산불 발생 경각심을 갖도록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관리소는 한라산 산불상황실을 설치하고 무인카메라 활용해 산불을 감시한다.

지난 2월 1일 설치한 산불방지 종합상황실에선 24시간 운영하고, 산불 취약지 윗세오름 주변 등 탐방로 5개소에 산불감시원 등 10명(감시원 5명, 직원 5명)을 배치해 산불예방 순찰 및 계도를 강화하고 있다.

산불감시 목적으로 한라산 고지대 7개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만세동산, 방아오름, 성판악 1800고지, 장구목, 알방아오름, 세오름, 사라오름)를 통하여 한라산 전구역을 집중 감시하는 등 입체적인 감시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관리소 관계자는 “산불 예방을 위해 무단입산 및 탐방로 등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산나물 채취 등 자연훼손 해위에 대하여는 형사고발 등 강력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한라산 탐방시에는 인화물질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흡연행위로 인해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탐방객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