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국토부장관 만나 도정현안 지원 건의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가 정부에 제2공항 정상 개항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용역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27일 오후 국토교통부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우선 제2공항 정상 개항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용역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특히 지역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국토부의 공동노력을 건의하며, 동굴조사 등을 비롯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의 수립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제2공항 개항 관련 사업추진을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도는 전했다.
원 지사는 이어 도내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제주공항 주변의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입체교차로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교통혼잡로 개설과 관련해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제주의 계획을 공유하며 국토교통 분야 대응전략 마련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 전기차 고장·사고·점검 등의 안전검사를 지원할 수 있는 센터와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제주가 전기차 전환 시범도시임을 감안해 지원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할 의향을 밝혔다. ‘제주형 미래커넥티드 타운’ 조성 계획에 대해서도 적극 공감하며 제주가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원 지사는 중국정부의 방한금지령으로 인한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관광노선 다변화를 위한 제주의 노력을 적극 알렸다. 에어아시아 취항과 관련해 슬롯 조정 및 항공사가 원하는 시간대 배치에 대해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