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스비 오토피아 아파트 건물…2016년 최고가 대비 56% 상승
추자면 신양리 주택 수년째 최저가 기록…도, 개별주택가격 공시

지난해 제주도내 가장 비싼 주택으로 등극한 핀크스비 오토피아아파트 위성사진. 카카오맵 화면 갈무리.

제주도내 개별주택가격이 무려 56% 인상되며 순위가 바뀌었다. 최저가 주택은 그대로였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단독주택 중 최고가는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소재 핀크스비 오토피아아파트 건물로 21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2015년 최고가 주택(서귀포시 정방사 부근)의 13억9000만원보다 56.1% 상승한 결과다.

핀크스비 최고가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3662㎡에 건물 연면적은 350㎡ 규모다. 정방사 부근 주택은 각각 2829㎡·652.8㎡다. 대지면적당 가격(상천리 59만2572원, 정방사 부근 49만1339원)으로만 따지면 20.6% 상승했다.

최저가는 전해와 마찬가지로 추자면 신양리 소재 주택의 184만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가격(168만원)에 비하면 0.1% 상승에 그쳤다.

도는 2017년 1월 1일 기준으로 8만7148호의 개별주택가격을 28일 공시하고, 다음달 29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양리 주택은 대지면적 26㎡에 건물 연면적 13㎡ 규모다.

이번에 공시하는 개별주택가격을 보면 모두 8만7148호에 9조3955억원이다. 전년도 대비 동일조건 실질상승률은 16.8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5만5750호·6조6305억원으로 16.63% 상승했고, 서귀포시가 3만1398호·2조7650억원으로 17.31% 상승했다.

도는 실질상승률이 개별주택가격의 산정 기준이 되는 2017년도 표준주택가격 상승률(18.03%) 반영, 표준지 공시지가 또한 전년대비 18.66% 상승, 각종 도시개발사업의 영향·전반적인 주택 매입수요 증가 및 부동산 실거래가 현실화율 반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6만8163호로 78.2%를 차지했다. 가격대별 주택은 5000만원 이상 3억원 미만 주택이 5만5445호(63.6%)로 가장 많았다.

도는 이의신청 기간 운영 외에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통지한다. 공시가격은 행정시 홈페이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을 받은 주택은 결정가격의 적정 여부 등을 재조사해 가격산정, 검증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6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관련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은 주택시장에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재산세 등 지방세와 국세의 각종 조세부과 기준 및 기초연금·건강보험료 등 산정기준이 되므로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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