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전초전에 유권자 표심잡기 전략 강화
더민주당 생활공약·정의당 공약차별성 표심 자극
자유한국·국민·바른정당 후보방문 직접 소통 추진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위한 각 당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운동 2주차에 접어들면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각 정당 제주선대위 유세현장. 사진=각 정당 제주선대위.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위한 각 당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운동 2주차에 접어들면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선두는 여유로운 상황에서 차별성을 내세우고, 다른 정당에서는 색다른 방식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혹한다.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위한 각 당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운동 2주차에 접어들면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유세현장. 사진=각 정당 제주선대위.

먼저 설문조사에서 2위와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더민주 제주국민선대위는 일단 여유로운 입장에서 유권자들 생활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더민주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한 시민유세단 ‘달님사랑’으로 ‘이제는 준비된 대통령’ 분위기를 더욱 굳힌다는 전략이다.

2주차에는 통신료 인하와 미세먼지 해결 등 ‘생활공약’을 통해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뚜렷이 할 계획이다. 선대위 조직 제3차 발표도 앞두고 있다.

24일 오전 11시에는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난 2월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전 감사원장)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제주도 명예도민이기도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와의 인연과 대선 전망 등을 밝힐 예정이다.

고유기 정책실장은 “선거운동 직전에는 박빙 양상을 보였는데 이제는 ‘준비된 대통령’으로 많이 다가가고 있다. 어제 제주시오일장과 오늘 성산포 유세에서 반응이 좋았다. 일출봉에 가니 청중들이 기호 1번을 뜻하며 ‘엄지척’으로 대응하더라”고 말했다.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위한 각 당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운동 2주차에 접어들면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자유한국당 제주선대위 유세현장. 사진=각 정당 제주선대위.

자유한국당 제주선대위는 지난 20일 제1차 점검회의를 통해 선거운동 내용을 대폭 보강하는 등 유권자와 유대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율동팀을 투입해 이미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거리인사나 유세 관련 당직자들이 문자메시지로 전파해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제2차 점검회의를 열어 더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한다. 제2차 선대위 구성과 각계의 지지선언으로 세를 몰고, 중앙당직자의 지원유세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견택 총괄본부장은 “홍준표 후보 제주방문을 중앙당에 요청해 놨다”며 “제주에서도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캠프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위한 각 당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운동 2주차에 접어들면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국민의당 제주선대위 유세현장. 사진=각 정당 제주선대위.

국민의당 제주선대위는 선대위 출범시 주제별로 구성한 특별본부별 유세나 정책대안, 발대식 등의 행사를 통해 제주발전의 전환점을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주차에는 안철수 후보의 제주방문을 성사시켜 제주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안 캠프의 비전과 메시지를 도민사회에 전하면서 제주판세를 이끌어나간다는 포부다.

장성철 공동선대위원장은 “1주일간 유세 결과 유권자들이 ‘대선판에서 뭔가 시원하게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하는데, 누구를 찍겠다는 건지 속마음을 잘 모르겠다”며 “안 후보와 직접 소통을 통해 제주에서만큼은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위한 각 당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운동 2주차에 접어들면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국민의당 제주선대위 유세현장. 사진=각 정당 제주선대위.

바른정당 제주선대위는 일단 골목유세, 주민참여형 유세로 방식을 전환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조기대선으로 시작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대선 분위기가 끌어오르고 있지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도지사와 도의원 13명이 참여한 지역여당으로서 책임감 갖고 지역실정에 맞는 현안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서 도내 유권자 표심을 공략한다. 지난주 ‘경제·안보 전문가로서 유승민 후보의 능력이 경제·안보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에 이은 조치다.

김명범 대변인은 “결국 도민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이 유 후보가 추구하는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유세방향성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유 후보가 반드시 제주를 방문하게 해 유 후보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후보 스스로 지역발전 계획을 밝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위한 각 당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운동 2주차에 접어들면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정의당 제주선대위 유세현장. 사진=각 정당 제주선대위.

정의당 제주선대위는 ‘조용하지만 도드라진’ 방식으로 유세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심상정 후보의 공약이 다른 후보들보다 차별성이 크고, 젊은층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점을 이용할 생각이다. 길거리 유세와 함께 정책 위주로 홍보하되, SNS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김명식 상황실장은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길거리 유세 분위기도 좋아 이번 주에는 지지율이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대선이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당도 대선 승리 여부를 떠나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선거전을 치열하게 치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이를 또다른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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