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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의 한숨' 고달픈 제주 청춘들…평균임금 전국 최하위…팍팍한 주머니 영화관람도 '고민'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시내 한 영화관의 영화관람요금 안내.

"점심값에 커피값을 더하면 1만원으론 턱도 없습니다. 더욱이 1만원짜리 한 장으로는 영화관도 가지 못합니다".

사회 초년생인 강은희(24)씨는 지난해 7월부터 좋아하던 영화관람마저도 사실상 포기했다.

다름 아닌 인상된 영화 요금 때문이다. 지난해 초까지 9000원이던 영화관 주말 관람료는 어느새 1만원을 넘어 1만1000원에 이르고 있어서다.

이는 강씨만의 문제가 아닌 제주지역 청춘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기도 하다.

줄줄이 오르는 공과금에 반해 여전히 제자리인 전국 최하위의 제주지역 임금. 지난해 제주지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2389만원으로 전국 평균 3030만원보다 641만원이 적은 전국 꼴찌다.

반면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봉투 값, 음식물처리비용 등은 올해 줄줄이 인상(본보 2016년 12월 28일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깊은 한숨') 됐다.

여기에다 영화관람료, 외식요금 등 민간 서비스요금마저 지난해부터 널뛰기 하고 있는 상황이다.

1만원짜리 한 장으론 점심에 커피값도 빠듯하고, 영화관람마저도 힘든 현실이다.

더욱이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프로스포츠, 뮤지컬, 전시회 등이 부족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적 향유는 영화인 것이 현실이다.

실제 영화관에서 만난 청춘들의 불만은 쉽게 접할 수 있다.

김나현(25) 씨는 "주말 영화관람료가 1만원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다른 지역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제주도 영화관들도 하나 둘씩 인상을 했다"며 "직장을 다니는 탓에 주말에만 맘 놓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데 이젠 영화보는 것도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강혜선(26) 씨는 "평소에 영화를 즐겨보는 터라 요금이 인상된 것은 일찍부터 알았지만 영화관 서비스는 좋아진 것같지 않다"며 "관람료를 올렸으면 광고를 줄이든지. 영화 시간이 110분인데 그중 10분이 광고다. 광고 관람료를 1000원이나 낸 것 같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송민경 기자  aslrud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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