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주년 4·19 혁명기념일 이석문 교육감 추념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교육감은 19일 '제57주년 4·19 혁명기념일'을 맞아 추념사를 전했다.

이 교육감은 추념사에서 "제57주년 4·19 혁명기념일을 맞아 전국에서 울려 퍼졌던 그 날의 외침을 다시 떠올린다"며 "그 날의 가장 절실한 염원이었던 '민주주의 실현'은 오늘날에 와서 더욱 엄중하고 간절한 시대적 요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4·19의 역사적 유산은 5·18 민주화 운동과 어느덧 30주년을 맞은 6월 항쟁으로, 오늘에 이르러 '촛불 광장'과 '촛불 세대'로 계승되며 힘찬 강물처럼 우리 역사를 누벼왔고 우리와 함께했다"며 "민주주의의 진전마다 그 중심엔 '학생'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이 '제주의 4월' 안에서 4·19의 정신을 품고 체화하며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 4·3이 전하는 '평화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 4·16이 통찰하는 '안전'과 '질문이 있는 교육'이 실천될 때, 비로소 4·19가 염원한 민주주의의 결실이 이뤄진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교육감은 "57년 전, 온 몸을 바쳐 민주주의의 빛으로 어둠을 이겨낸 영령들에게 추모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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