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지자체 주관…제주 특성 담은 주제로 논의

올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지난 14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성매매 방지 네트워크 간담회. 사진=제주도청 보건복지여성국.

제주도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여성가족부, 경찰・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여성폭력 및 청소년 유관기관·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 방지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4년부터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개최하던 것에서 올해부터 지자체가 주관으로 바뀐 뒤 처음 열리는 간담회다.

제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외국인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협조체계 구축방안 등을 주제로 했다. 외국인 성매매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지원 근거 마련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경찰과 피해자 상담시설간의 긴밀한 협조 체계 필요성, 성매매 피해 여성의 안정적인 일자리 연계 방안 문제, 성매매 가능업소 축소를 통한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방안 등 현장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를 펼쳤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타 지역과는 구분되는 제주 지역만의 현안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고 도는 전했다.

양시연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성매매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이나 단체의 노력만으로 단기간에 근절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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