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남초 복합시설 개축·과대과밀학교 해법 질의
이교육감, "개축대상 건물에서 제외돼 어렵다"
"향후 학생배치 문제해결용 컨설팅 실시할 것"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도의회 김명만 의원이 13일 오후 제35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전이 전혀 담보되지 않은 학교 주변 환경과 과밀·과대 학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13일 오후 속개한 제350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명만 문화관광스포츠 의원은 "도남초등학교가 워낙 노후된 학교다 보니 급식실 만이 아니고 추개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다"며 "급식실 개축 시 다목적 강당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개축할 의향"에 대해 질의했다.

개교 30여 년이 넘은 도남초는 급식실 개축 예산으로 16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최근 확보했다.

김 의원은 "학생 수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과는 달리 도외 유입인구가 해마다 증가하며 초등학생 수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존 학교 외에 추가 신설 계획이 없는 도시계획지구인 경우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인구집중화 현상에 따라 과밀·과대 학교로 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근본적인 과대학교에 대한 개선책이 중장기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석문 도교육감은 "도남초등학교 다목적강당은 학급수 당 기준면적 보다 협소하고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건물안전 B등급으로 관리되고 있어 개축대상 건물로 분류돼 있지 않아 개축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아이들의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환경에서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과밀·과대 학교에 대한 개선방향에 대해 "이도초등학교의 경우 도시개발이 이뤄진 뒤 단독주택용지가 다세대주택으로 용도 변경됐고, 이로 인해 학생수가 증가해 2017년 40학급으로 편성됐고 2021년 50학급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향후 도청과의 정책협의를 통해 도시개발계획을 변경할 경우 학생수용 여건에 대해 협의하도록 하고 이도초, 아라초, 오라초 학구의 학생배치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실시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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