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서 다시 화제로 대두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도의회 강시백 교육의원인 13일 오전 속개한 제350회 임시회에서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의 교장공모제를 둘러싼 ‘코드인사’가 다시 한 번 제주도의회에서 논란이 됐다. 제주도 자율학교에 관한 특례조항에 따라 임용된 교장들이 특정 교직단체 출신이라는 점이 다시 화제로 올랐다.

제주도의회 강시백 교육의원(제5선거구)은 13일 오전 속개한 제35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지금까지 3년 동안 내부형 공모교장을 4명 임용했지만 특정 교직단체에 소속됐던 지부장 출신들만 임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11월, 모 중학교가 다혼디배움학교로 공모 지정됐고, 2017년 교장을 공모하면서 내부형 교장공모제 교장으로 특정교원단체 소속 교사를 교육감이 임명 제청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를 두고 교육감의 코드인사라는 논란이 있는데, 내년에도 내부형 공모교장을 시행하고 특정단체출신 인사를 내부형 공모교장으로 임명 제청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216조제1항․제4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6조에 근거를 두고, 교육부 교장공모제 운영지침을 준용하여 우리 교육청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하게 교장공모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탁월한 역량을 가진 모든 교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내부형 교장공모제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등 제도개선을 통하여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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