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주민들간 갈등이 파국양상으로 치닷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6일 ‘126세대 작은 섬 가파도, 주민 불화 '왠말'’ 관련) 전 마을이장의 노인회장의 주장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노인회장을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임을 암시, 마을 내 갈등의 실타래는 더욱 엉켜질 전망이다.

전 이장 A씨는 12일 <제주도민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노인회장 B씨가 개인적 감정으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마을내 갈등을 양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에 “해양환경정화비를 지원받아 본적이 없으며, 6년간 청보리 축제를 하면서 향우회에서 지원받은 거라고는 제주시 향우회 20만원, 모슬포 향후회 20만원, 향우회 회장 10만원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삼영호에서 지원되는 부분도 마을발전기금이 아닌 축제 지원금 형식이다”며 “2014년에 1000만원 지원받고 2015년은 지원받은게 없다. 지난해도 800만원만 지원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노인회장은 제가 보조금을 횡령․착복했다고 주장하며. 마을내 민박․사업 등 기득권과 관련해 저에게 억하감정으로 7~8차례 고소를 했다”며 “모두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A씨는 “지난 이장선거가 무산된 것도, 후보자가 마을향약에 위반되는 3번이나 이장회장을 했던 사람(마을 향약에는 이장의 경우 1회에 한해 재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이라 안됐던 부분”이라며 “또한 노인회장이 마을의 큰어르신으로 모실수 없어 탄원서를 냈었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A씨는 “6년간 마을회장을 하면서 가구당 매년 30만원(지난해 40만원씩) 지원하고, 각종 마을사업, 학비(장학금) 등을 지원했었다”며 “개인적으로 착복․횡령을 했다면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개인 감정으로 마을 감정을 부추기며 제가 해왔던 부분을 깍아내리며 마을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는 “노인회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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