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제주도의회 제시의견 반영 결과
서문복원사업·일대 토지 매입계획도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는 서문복원사업, 관덕정 및 서문 일원 토지 매입계획, 관덕정 주변 차 없는 거리 추진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오후 삼도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관덕정 광장 및 서문 복원에 대한 주민토론회'.

제주도가 서문복원사업, 관덕정 및 서문 일원 토지 매입계획, 관덕정 주변 차 없는 거리 추진을 백지화한다.

관덕정광장 조성사업은 주민 공론화를 추가로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전체 추진과정에서도 지역주민의 참여를 전제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주민의견 청취와 제주도의회의 제시의견에 따라 이처럼 계획을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관덕정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시 주민과 합의된 사항을 계획에 반영, 주민 참여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지난 제349회 임시회에서 ▷서문(진서루) 일원 복원 사업에 대한 제외 ▷관덕정 및 서문 일원 토지 매입(수용)계획 제외 ▷관덕정 주변 차없는 거리 추진 계획 제외 ▷관덕정 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과 협의를 통해 진행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추진 시 지역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지역주민과 협의하여 진행할 것 등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상위계획간 연계성 확보, 상시 지원 시스템 마련,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의견도 나왔다.

도는 이에 따라 도시재생의 기본원칙인 ‘상향식 절차’에 따르는 사업 추진을 위해 앞서 결정을 내렸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역 내 상인, 주민, 주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기획하는 주민협의체 등 소모임과 원탁회의 운영 지원을 확대한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주민참여 폭을 넓혀 도시재생의 전략과 바람직한 방법을 주민들과 함께 도출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을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과의 만남의 날을 정례화해 아이디어 발굴 및 참여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공유 등 교류 기회를 갖고, 갈등을 사전에 예방 및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략계획에 대해서는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하고, 활성화 계획에 대해서는 더 많은 주민의견을 반영해 도시재생위원회의 자문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활성화 계획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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