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지훈련비 등 뻥튀기 후 감독에 돌려받기 혐의 수사
수사 대상자 확대 가능성…제주 공직사회 파문 일파만파

[제주도민일보 DB] 제주동부경찰서

경찰이 제주시 전‧현직 공무원 6명과 제주시체육회 관계자 3명 등 9명을 공식 수사선상에 놓고 보조금 비리 문제로 수사중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선 제주 공직사회와 체육계에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와 관계자에 따르면 공무원 K모씨 등 9명을 보조금 비리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이 공식 수사선상에 포함시킨 공무원은 당시 생활체육 관련 단체 등의 보조금 지원을 담당했던 K모씨 등 6명과 체육회 관계자 3명이다. K씨는 당시 제주시 체육지원담당을 현재는 사무관으로 재직중이다.

제주시체육회 직원 3명은 보조금을 빼돌려 이를 개인용도로 쓰거나 공무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하는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전지 훈련비를 부풀려 체육단체 감독 등에게 지급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보조금 업무를 담당했던 제주시청 공무원 K씨는 500만원 상당을, 또 다른 공무직 K모씨는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금을 받은 것과 관련 통장을 제출받아 입금된 사실을 일정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이어서 구체적인 시점과 혐의, 수사 대상자 등에 대해션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제주시 소속 공무원 K씨는 체육관련 부서에 2006년 7월1일부터 2011년 1월18일까지 근무했고, 공무직 K씨는 체육관련 부서에 2004년 7월22일부터 2013년 1월7일까지 몸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