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남과의 홈경기 2-0 승리…호주 원정 쳐진 분위기 쇄신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리그 초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9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그리 클래식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과 맞붙었다.

지난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와의 ACL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바지 아쉬운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기가 저하된 상황. 더욱이 호주의 더운 날씨와 비행시간, 시차 등으로 인해 피로도 또한 가중돼 있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멘디와 마그노를 앞세운 제주는 수차례 전남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아쉬운 마무리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9분에는 전남 자일의 단독돌파에 이은 슈팅까지 허용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히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며 경기 양상을 더욱 치열해졌다.

양팀 모두 빠른 템포와 전방위 압박을 가하며 그라운드 장악에 나서면 열띤 몸싸움이 펼쳐졌고, 경고 카드가 쏟아지며 과열양상을 띄기도 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린 쪽은 제주. 전반 37분 전남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이찬동의 슈팅이 전남의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들어선 전남은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황일수가 40분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3승 0무 0패 승점 9점으로 리그 초반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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