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자부장관, “정부 적극지원”…원희룡, “제주의 위대한 도전”
조직위, 155개 업체 참가+3만8천명 사전등록·관람객 10만명 ‘기대’

17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막식 현장. 사진=제주도청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제주도,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막식이 17일 오후 4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도지사,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기조 강연자로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알버트 인(Albert Yin) 국제친환경자동차 신소재연맹 부회장,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특별 연설자로 맥시무스 옹킬리(Maximus Ongkili)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 등 내외빈 300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17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막식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의 자동차산업도 누군가의 승리를 위한 이기적 경쟁보다는 모두의 발전을 위한 협력적 경쟁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의미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훌륭한 경쟁의 파트너이자, 전기차산업의 혁신 촉진자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관은 “특히, 이 곳 제주도가 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의 테스트 베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17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막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환영사로 “전기차 관련 기술력과 인프라가 늘어나며, 전기차 산업의 티핑 포인트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전기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또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이자 주변의 모든 환경과 연결되며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가 쌓아온 경험과 위대한 도전을 엑스포를 통해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17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막식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여미지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해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콘셉트를 부각했다. 여미지식물원 잔디광장과 실내외 정원에서 다양한 전시·행사 연출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전기차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로는 현대차(아이오닉EV), 기아차(쏘울EV), 르노삼성(트위지, SM3EV), 한국GM(쉐보레 볼트EV), 대림자동차(신제품 전기오토바이 등 전기2륜차 6종 공개)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삼성 SDI,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배터리·에너지, 부품 연구·제조사,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과 기관 등 155개사가 참가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17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에는 프레스 데이를 통해 현대차, 르노삼성, 대림자동차, 쎄미시스코, 우진산전이 국내외 미디어 기자단을 대상으로 자사의 전시품목과 비전을 설명했다. 조직위는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지면서 전기차 기업의 관심이 늘어나 2014년 제1회에선 41개사에 불과했던 전시업체 수가 제2회 73개사, 제3회 145개사에서 올해는 회 155개사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16일 23시 59분 마감 기준으로 사전 등록 신청자는 약 3만8600명으로 지난해 약 5000명과 비교해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제1회(7일)의 4만7728명, 제2회(10일)의 7만1352명, 제3회(7일)의 7만500명에 이어 10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막식에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산업군의 국내외 기술력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번 엑스포를 전기차 B2B 올림픽이자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번 엑스포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여미지식물원 입장 및 콘퍼런스, 부대행사를 둘러볼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6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제주도 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민에 한해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한 경우 무료입장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관련기사와 같다.

17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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