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자문위원단 출범…장애인스포츠센터 상반기 준공
힘든 여건 속 동계체전 첫 메달… 체육환경 및 복지 '박차'

오는 6월에 준공예정인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 3만5000여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이다.

도내 장애인 선수들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출범한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어느덧 10년을 맞이했다.

첫해 사무처 직원 4명(계약직 2명 포함)으로 2007년 3월 9일 첫 발을 내딪었던 도장애인체육회는 현재 직원 10명(1처·3팀)에 찾아가는 서비스팀(생활체육지도사), 전문체육지도사 등 25명으로 성장했다.

또한 첫해 3억4000만원이었던 年예산은 10배 넘는 금액이 확보되며 장애인 체육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동계체전에서 열약한 훈련여건을 뚫고 첫 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출범 10년만에 체계적 자문과 지원, 그리고 후원활동을 할 자문위원단이 도내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구성이 완료됐다.(초대 자문위원장 성일승 제주도민일보 대표)

이와함께 3만5000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이던 장애인스포츠센터도 수차례 공사지연 끝에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센터에는 사무실은 물론 훈련장, 수영장 등이 들어서 장애인들의 재활은 물론 생활체육 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열약한 훈련여건, 장비·이동수단 부족, 실업팀 부재 등 가야할 길이 먼것도 사실이다.

이에 올해부터는 장애인들의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및 복지측면 등에 더욱 힘을 쏟아붇는다는 각오다.

박종성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박종성 사무처장은 "그간 10년을 돌아보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숙원사업인 스포츠센터 건립, 10년만에 자문위원단 출범, 동계체전 첫 메달 등 하나둘씩 퍼즐이 맞춰져 가는 느낌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 사무처장은 "생계 등의 문제로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원, 취업, 복지 측면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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