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 개막전 1-0… 밀집수비 뚫은 3-5-2포메이션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K리그 개막전에서도 승전보를 올리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는 지난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격돌햇다.

앞서 지난 1일 감바와의 ACL 조별리그 2라운드 오사카 대첩을 4-1 승리로 장식한 제주는 이날도 3-5-2포메이션으로 인천을 압박했다.

이에 인천은 4-3-3포메이션을 내세우며, 짧은 패스를 통한 통한 뒷공간 공략의 제주와 선굵은 축구로 최전방을 노리는 인천과의 정반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제주는 마르셀로와 이창민이 수차례 인천 골문을 노렸지만 이태희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후반전에서 먼저 웃은 쪽은 제주였다.

후반 19분 김원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마그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점을 얻었다. 마그노는 데뷔골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내줬지만 수비벽에 막히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한 후반 39분에는 박진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으로 당하며 수적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인천의 파상공세를 막으며 선제골을 지킨 제주는 최종스코어 1-0으로 개막적 승리를 챙겼다.

조성환 감독은 "매 시즌 첫 경기는 모든 팀들이 부담을 느끼고 오늘도 많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경기가 어려웠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챙긴 것 같다. 자신감을 갖게 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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